무서운 아이들…성매매 40대 남성 유인해 5000만원 갈취 10대 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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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5000여만원을 뜯어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도망칠 차량까지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10대 8명이었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당일 봉천동 오피스텔과 동작구 사당동 등의 은신처에 있던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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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성매매한 거 말하기 전에 돈 주세요”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5000여만원을 뜯어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도망칠 차량까지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38분쯤 서울 관악경찰서로 40대 남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건만남을 가장해 자신을 유인하고, 이를 빌미로 폭행과 돈을 갈취했다는 내용이었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10대 8명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력팀 형사 20여 명을 투입해 검거 작전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당일 봉천동 오피스텔과 동작구 사당동 등의 은신처에 있던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선후배 사이라는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조건 만남을 할 사람을 찾는다’라며 미끼를 던졌다. A씨가 걸려들자 이들은 그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객실에는 일당 중 B양이 A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머지 7명은 밖에서 B양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준비했다.
A씨가 도착하자 객실로 들이닥친 이들은 그를 주먹으로 때리며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 폭행과 협박에 못 이긴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들에게 5200만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돈을 챙긴 이들은 미리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서울 각지로 뿔뿔이 흩어졌다.
경찰은 검거된 이들 모두 16세에서 18세 청소년으로 모두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나 다른 혐의가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며 “일부 주동자들에 대해선 구속 영장 신청 여부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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