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18점 폭발’ 서울 삼성 홈 최종전서 6연패 탈출

송경모 2023. 3. 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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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하려는 의지'는 작년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두 경기면 시즌은 끝나겠지만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시점이다."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홈 팬들 앞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8대 57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4승째를 거두며 연패 기간 2할 5푼까지 떨어졌던 시즌 승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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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 신동혁이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6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도중 동료를 향해 손가락으로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는 작년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두 경기면 시즌은 끝나겠지만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시점이다.”

‘유종의 미’를 말한 은희석 감독의 마음이 통했을까.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홈 팬들 앞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대성과 이대헌이 부상으로 결장한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제물이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8대 57로 승리했다. 앞선 다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1라운드를 제외하고 네 번 모두 패배했던 빚을 21점 차 완승으로 갚아 줬다.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나란히 연패 수렁에 빠진 두 팀 사령탑은 이구동성으로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이대성·이대헌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본인들은 끝까지 의지를 보였지만 오늘만 농구 하는 게 아니지 않으냐”며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승민·양준우 등 다른 국내 선수들이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서울 삼성도 정상 라인업이 아니긴 마찬가지였다. 앤서니 모스는 돌아왔지만 다랄 윌리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홈 최종전에 임했다. 직전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질책했던 은 감독은 이날도 “홈 경기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를 주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포 뗀 양 팀의 경기 초반은 접전으로 흘렀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신승민이 1쿼터부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전반 15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골 밑 득점을 책임져줘야 할 머피 할로웨이는 빡빡한 수비에 막혀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삼성은 이동엽과 신동혁을 필두로 반격했고 4점 차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2쿼터를 마쳤다.

승기가 삼성 쪽으로 기운 건 3쿼터 들어서였다. 전반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신동혁의 외곽슛이 폭발했다. 각각 2개씩 던진 2점슛과 3점슛이 단 하나도 빠짐없이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비에선 꼬박꼬박 리바운드를 챙긴 모스의 성실성이 빛났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4쿼터에도 리드를 벌리는 데 성공하며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원석 이정현 이동엽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신동혁을 지원 사격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신승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올렸지만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4승째를 거두며 연패 기간 2할 5푼까지 떨어졌던 시즌 승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오는 29일 각각 수원 KT와 전주 KCC를 만나 시즌을 마무리한다.

잠실=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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