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사람 땀 냄새가 내 불안을 완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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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땀 냄새가 사회불안장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후 사회불안장애 환자 4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공포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행복한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아무런 땀 냄새도 나지 않는 곳에서 이틀 동안 마음 챙김 중심 인지 치료(mindfulness therapy)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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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엘리사 비냐( Elisa Vigna) 박사 연구팀은 먼저 자원봉사자에게 공포 영화(그루지 등)나 행복한 영화(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시스터 액트 등)를 보여준 뒤 겨드랑이 땀을 수집했다. 이후 사회불안장애 환자 4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공포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행복한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아무런 땀 냄새도 나지 않는 곳에서 이틀 동안 마음 챙김 중심 인지 치료(mindfulness therapy)를 진행했다. 치료가 끝난 날 불안 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땀 냄새에 노출된 그룹에서 치료받은 두 그룹이 땀 냄새를 맡지 않은 채 치료받은 그룹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흘릴 당시 자원봉사자의 감정 상태는 치료 결과에 큰 차이를 주지 않았다. 체취에 노출된 상태에서 치료받은 두 그룹은 불안 점수가 약 39% 감소한 반면, 땀 냄새 없이 치료받은 그룹에선 약 17%만 감소했다.
엘리사 비냐 박사는 "우리 몸은 땀으로 다양한 화학 신호를 생성한다"며 "후속 연구로 효과를 유발한 분자를 식별·분리해, 사회불안장애 환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5~28일 열린 2023년 유럽정신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Psychiatr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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