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뇌기능에 영향… 인지기능 약화, 치매 유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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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을 통해 낮에 활동하며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신체 피로를 해소한다.
또한 수면은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를 포함해 인지와 기분에 관한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수면장애는 잠에 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밤에 충분히 자는데도 만성적인 피곤과 졸음을 호소하며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수면 시간대에 잠을 자기가 어려운 상태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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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을 통해 낮에 활동하며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신체 피로를 해소한다. 또한 수면은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를 포함해 인지와 기분에 관한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수면장애는 잠에 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밤에 충분히 자는데도 만성적인 피곤과 졸음을 호소하며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수면 시간대에 잠을 자기가 어려운 상태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
노인은 50% 이상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수면 유도 물질인 ‘멜라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줄어 수면 시간이 감소하고 자다가 자주 깨거나 야간 각성이 증가해 깊은 잠을 자기 어렵다.
이 밖에도 수면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습관성 코골이가 있는 사람이 잠자는 중 숨이 멎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수면무호흡이라 한다. 깨어있는 동안의 호흡은 정상이므로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우나, 충분한 수면 시간에도 불구하고 낮에 과도하게 졸리거나 만성 피곤과 아침 두통 등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을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 불편감이 발생해 잠에 들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과 관련돼 움직임과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질환과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 동안 뇌의 해마에 임시 저장된 단기 기억들은 깊은 잠을 자는 밤에 장기 기억의 형태로 대뇌에 저장되고,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시스템이 잠자는 동안 활발해진다. 따라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5배 정도 높다. 또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의 수면 시간이 6.5시간 미만인 경우 10년 후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4년 이상 방치하는 경우 뇌에서 집중력 및 정보 처리 기능과 관련된 신호 전달의 어려움이 발생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잠에 들거나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3개월 넘게 지속되거나 일상에 방해되는 주간 졸음이 반복되는 경우 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오단아(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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