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이미지 변신에 각양각색 에피소드까지! '신성한, 이혼' 인기 요인 #요즘드라마
조승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JTBC 〈신성한, 이혼〉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이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현실에 있을 법한 생생한 에피소드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회차에서 신성한은 불리한 상황에 처한 의뢰인의 편에 서서 막힘 없이 유능한 변론을 선보이는 등 실력을 발휘해 많은 이들에게 쾌감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이번 글에선 최근 주목받는 화제작〈신성한, 이혼〉의 인기 요인에 대해 살펴볼게요.
그간 이혼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신성한, 이혼〉이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불륜 등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세심하게 다뤄냈다는 점입니다. 예로 첫 번째 의뢰인이었던 이서진(한혜진)은 불륜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남편에게서 이혼을 요구받게 되는데요. 이때 이서진이 신성한을 찾아온 이유는 아이 양육권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측 변호인은 이서진의 불륜을 문제 삼으면서 엄마 자격이 없다고 비난을 일삼았는데요. 이에 신성한의 반격이 가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불륜 문제와 별개로 이서진은 동영상 유출 사건의 피해자이며, 이를 지적하는 변호인의 일부 주장은 디지털 성폭력 2자 가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한 것이죠.
실제 법조인의 자문을 받아 제작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큼 리얼하면서도 사실적인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된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이 덕분에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도 많았는데요. 대표적으로 박애란(황정민)-서병철(이상구) 사연의 경우 이혼을 앞둔 부부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날카로운 말을 내뱉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남아있는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반응이었어요. 해당 장면이 화제가 되자, 제작진은 "신성한은 의뢰인 박애란(황정민 분)과 그의 남편 서병철(이상구 분)의 다툼을 보면서 ‘아직 로망스가 있는 것 같다’라며 부부 사이에 잔존하는 사랑을 확인했다”고 설명하기도.
주인공 신성한으로 분한 조승우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승우의 이미지 변신인데요. 앞서 JTBC 〈비밀의 숲〉에서 냉철한 황시목 검사로 명연기를 펼쳤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선 능청스럽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어요. 이에 대해 조승우 역시 "황시목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배역에 대해 "(제가 맡은 신성한 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라면서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따뜻한 캐릭터"라고 설명하기도.
신성한의 설정 또한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극 중 신성한은 피아노를 전공하고 음대 교수로 지내다,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후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변호사가 되는 인물이에요. 이에 따라 드라마에서도 '피아노 치는 변호사'로 화제가 된 바 있죠. 눈길을 끄는 점은 해당 설정의 경우 조승우가 직접 작가에게 제안했다는 점입니다. 작품에 대한 조승우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이에 대해 그는 "신성한이 의뢰인의 사건을 들여다볼 때 전직 피아니스트답게 곡을 연주하듯이, 악보를 해석하듯이 바라보는 것처럼 표현되길 바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승우와 타 배우들의 케미도 단연 돋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신성한(조승우), 장형근(김성균), 조정식(정문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라는 설정상 남다른 우정 케미를 선보이며 극 전반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장형근으로 분한 김성균은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연기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전하기도. 3년 만에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한혜진의 열연 역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한혜진이 맡은 이서진의 경우 신성한과 밀접한 관계성을 맺고 있는 인물. 신성한에게 이혼 문제를 의뢰한 것을 시작으로 신성한의 사무실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하며 그를 돕는 만큼 이서진이 보여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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