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총서 재무·회계 분야 사외이사 선임

대표이사 퇴직금 지급률 1→3배로 상향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승연 국민대학교 재무금융회계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동결하고 대표이사의 퇴직급 지급률을 3배수로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10기 정기주총을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 안건이 가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승연 국민대학교 재무금융회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임 교수와 관련해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유자로, 재무회계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로빈스 승훈 사외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로빈스 승훈 사외이사는 카카오게임즈 감사위원·ESG위원을 지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글로벌 기업 경영으로 보유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으로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많은 조언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 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금액은 동결이나 이사 수는 8명으로 전년 대비 1명 늘었다.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안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퇴직금 지급률이 1배에서 3배로 상향된다. 지난해 11월 보상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대한 새로운 보상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회사의 명예에 손상을 입히거나 치명적인 손해를 입혔을 경우 등 이사에 대한퇴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급제한 규정을 신설해 이사의 책임을 강화했다.

이 밖에 조계현 대표에 주식매수선택권 5만주를 부여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는 대표이사 역할에 대한 동기부여와 장기 인센티브 성격의 주식연계보상 지급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