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는 인간만의 영역' 아니다…LG 엑사원, 국내 첫 광고대상

문채석 2023. 3. 27.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만든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광고 대상을 받았다.

AI 스스로 그림을 그려 광고 대상을 받은 국내 첫 사례다.

LG는 엑사원이 지난 24일 한국광고학회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엑사원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LG 광고도 상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싹이 움트는 봄' 문구 이해한 뒤 그림 그려
6000억개 말뭉치·이미지·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장 데이터 학습…"세계 최대"

LG가 만든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광고 대상을 받았다. AI 스스로 그림을 그려 광고 대상을 받은 국내 첫 사례다. '창조는 인간 영역'이란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LG는 엑사원이 지난 24일 한국광고학회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LG가 엑사원을 공개한 지 1년3개월 만에 사람과 협업 대상을 탔다.

작년 2월 엑사원은 '새싹이 움트는 봄'이란 문구를 스스로 이해한 뒤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신문광고 시리즈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 도전해, 봄'에 이미지를 적용했다. 광고에 생성형 AI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독창성, 적합성, 완성도에서 광고 전문 교수들 인정을 받아야 올해의 광고상을 받을 수 있다. LG는 "이번 수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LG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이 만든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새싹이 움트는 봄'이란 문구를 스스로 이해한 뒤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했다.[사진제공=LG]

엑사원 데이터 학습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다. 6000억개 이상 말뭉치·이미지·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장 이상 데이터를 학습했다. 스스로 학습·사고·판단하고 언어의 맥락을 이해할 줄 안다. 이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

LG 관계자는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 소재를 디지털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엑사원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LG 광고도 상을 받았다.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선 '시도쏭' 영상 광고가 디지털부문 좋은 광고상을 받았다. 작년 10월 공개 47일 만에 유튜브 시청자 수 1000만명, 댓글 2000개를 돌파한 화제작이다.

'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은 인쇄부문 좋은 광고상을 탔다. LG가 AI와 클린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만들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