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로그인] 로봇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임은석 2023. 3.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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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활용 서비스 실증…규제 개선
신규 아이디어 기술·제품화 지원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총력
전문 인력 육성 석·박사 과정 운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경.ⓒ한국로봇산업진흥원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로 지난 2010년 6월에 설립된 기타공공기관이다. '인간, 로봇, 더 나은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을 비전으로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산업의 진흥을 최우선으로 한 지원사업과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근거해 로봇산업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로봇법 41조) 이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진흥원의 주요 역할은 크게 ▲로봇산업 수요 시장 창출 ▲로봇 기업의 성장성 강화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로봇 활용 다양한 서비스 실증…적극적 로봇 규제 개선 추진

로봇 신비지니스 창출을 위한 첨단로봇 규제 혁신방안.ⓒ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진흥원은 로봇산업의 수요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도입효과가 높은 공정을 중심으로 표준모델을 개발해 해당 산업 기업에 맞게 로봇을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 작업장 안전지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성공적인 로봇 도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렇게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공정모델은 지난해에만 49개를 개발했다. 뿌리, 섬유, 식음료 산업은 물론 바이오와 화학업종,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132개의 공정모델의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한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열악한 환경의 중소 제조공정에 맞춤형 로봇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인력이 부족하고, 비대면사회가 일반화되면서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로봇을 4대 서비스로봇 분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로봇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로봇의 경우, 로봇의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요자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관제센터를 기반으로 다종, 다수의 로봇을 도입하는 방식을 활용해 병원과 주요상권 등 국민들과 밀접한 지역에 로봇을 집중적으로 도입하는 대규모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신기술인 로봇을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규제로 인해 로봇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법률상으로 허용하는 기준을 인정하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율차, 증강현실(AR)·기싱현실(VR), 로봇같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기술은 기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규제가 신기술의 시장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예 법률상의 기준이 없거나 기존 기술에 맞춰져 있어 모호하거나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진흥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봇 규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진흥원 내에 '로봇규제혁신센터'를 설치하고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로봇산업과 관련된 규제를 꾸준히 발굴해 개선되도록 지원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로봇산업의 신비지니스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모빌리티, 세이프티, 협업·보조, 인프라 등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대폭 확대해 51개 과제를 도출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으로 쏠리는 시선…신규 아이디어 기술·제품화 지원

투자자 대상 로봇 공동관 IR투어.ⓒ한국로봇산업진흥원

코로나19 이후 전세계는 로봇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많은 기계, 가전 박람회장에서 로봇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로봇기업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 진흥원은 이들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진흥원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창업 및 중소기업을 선정해 신규 아이디어를 기술화하고 제품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망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투자기관인 로봇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초기 로봇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전시회 등이 다시 활발해지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로봇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다시 불을 당길 계획이다. 수출 국가, 로봇 분야에 따른 해외 수요처에 우리나라 로봇을 도입하도록 지원하고, 기존 도입된 케이스에 대해서는 이를 알려 대한민국 로봇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해외 수출지원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해당 국가에서 판매시 발생하는 인증 이슈다. 진흥원은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북미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가에 필요한 인증획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인증 상호 인정을 넓히며 로봇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총력…전문 인력 육성 위해 석·박사 과정 운영

스팀컵 대회모습.ⓒ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진흥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한 정책개발 지원이다. 정부를 지원해 5년마다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이를 실행할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특히 로봇관련 핵심이슈 발생시 정부 차원에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 및 산업분석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매년 로봇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로봇 사업체 현황부터, 매출 및 생산실적, 인력현황, 연구개발 현황 등을 통계로 발표해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체의 경영전략 및 국가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의 수립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략을 5년마다 수립해 발표하고 있다. 진흥원은 3차 지능형 계획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다가올 5년간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총망라하여, 글로벌 로봇강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의 성장을 위해 빠질 수 없는 부분 중 하나가 로봇산업 전문 인력의 육성이다. 진흥원은 로봇산업 및 타 산업간 기술 융합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석·박사 인력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로봇기반 석·박사급에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약 4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과 로봇기업간 산학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래의 로봇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로봇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시하는 창의교육 사업과 교육소외계층에게도 로봇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나눔 사업을 통해 로봇에 대한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BIZ 챌린지 같은 경진대회를 운영해 로봇 기술력 향상과 로봇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인터뷰]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지난 2021년 3월,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로봇기술본부 본부장,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소장, 융합기술연구소 연구소장, 그리고 부원장까지 지내며 현재의 로봇산업진흥원의 기반을 마련한 검증된 로봇 전문가다. 로봇산업이 국가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손 원장은 "전 세계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의 고도화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산업 현장에 앞다투어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며 "동시에 저출산·고령화 시대와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를 경험하면서 서비스 로봇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은 AI, 클라우드, 챗GPT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을 이어주는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로봇산업은 제조와 서비스를 잇는 전후방 가치사슬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 그리고 전 산업분야로의 확장성을 가지는 전방위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손 원장은 "지금 로봇산업이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로봇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진흥원은 국내 로봇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로봇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하는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나가겠다"며 "산·학·연은 물론, 민·관·군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모여 정책수립, 지원사업, 신규사업 발굴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내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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