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굳은살과 함께 강해진 멘털, 김태군은 땀의 힘을 믿는다
윤승재 2023. 3. 27. 05:30
지난해 공격형 포수로 화려한 변신
"양의지 형 따라 잡기 위해 3~4배 훈련,
편견을 훈련량으로 극복"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34)은 지난해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김태군은 102경기에 나서 타율 0.298 2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타자로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대타로는 타율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태군은 시즌 중반 열린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득표 1위라는 감격을 맛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사실 김태군은 그동안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었다. ‘수비형 포수’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하지만 삼성 이적 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심창민(30)-김응민(32)과 2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군은 주전 포수 강민호(38)의 뒤를 받치며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재성(27)이 가세한 ‘3포수 체제’에서 적절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것도 성공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태군 스스로의 노력이 없었으면 이러한 기회와 결과는 불가능했다. 김태군은 이전부터 엄청난 노력파로 잘 알려져 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굳은 믿음과 특유의 악바리 근성이 그를 지탱해왔다. 시즌 시작도 전인 시범경기 기간임에도 검게 그을린 얼굴과 굳은살이 박힌 손바닥이 이를 증명한다. 프로 데뷔 16년차 베테랑임에도 김태군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프로의 냉정한 세계를 헤쳐 나가고 있다.
김태군 역시 자신의 성공 요인이 ‘노력’에서 기반된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 한 양의지(36)를 떠올렸다. “NC에서 (양)의지 형에게서 배운 게 정말 컸다”라고 말한 김태군은 “내가 양의지가 될 순 없지만, 양의지만큼 하려면 3~4배 이상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양의지를 따라잡기 위해 김태군은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는 성공의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폼을 정립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훈련량만큼은 자신이 있었고 확신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기더라”라며 자신의 성공 요인을 돌아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태군을 눈 뜨게 한 것은 훈련량으로 극복한 ‘편견’이었다. 김태군은 “(오)재일이 형과 (이)원석이 형이 ‘주변 시선이 중요하다’라고 하더라. ‘오늘 잘 쳐도 내일 못 칠 거야’, ‘(성적이) 떨어질 선수는 다시 떨어진다’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라면서 “이걸 이겨내기 위해선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작년에 이런 편견과 싸웠다. 하지만 많은 훈련량으로 이겨냈고, 올해는 확신이 더 생겼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편견을 극복한 김태군은 올 시즌 본의 아니게 ‘핫한 매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포수 트레이드설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기회도 얻는다. 하지만 김태군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태군은 “FA는 두 번째인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덤덤해했다.
그는 “트레이드도 이전에 한 번 당해봤지만, 그만큼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아직 내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좋은 일이다”라면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할 뿐이다.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더 열심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편견과 트레이드설 등 잦은 외풍에도 김태군은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양의지 형 따라 잡기 위해 3~4배 훈련,
편견을 훈련량으로 극복"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34)은 지난해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김태군은 102경기에 나서 타율 0.298 2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타자로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대타로는 타율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태군은 시즌 중반 열린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득표 1위라는 감격을 맛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사실 김태군은 그동안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었다. ‘수비형 포수’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하지만 삼성 이적 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심창민(30)-김응민(32)과 2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군은 주전 포수 강민호(38)의 뒤를 받치며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재성(27)이 가세한 ‘3포수 체제’에서 적절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것도 성공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태군 스스로의 노력이 없었으면 이러한 기회와 결과는 불가능했다. 김태군은 이전부터 엄청난 노력파로 잘 알려져 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굳은 믿음과 특유의 악바리 근성이 그를 지탱해왔다. 시즌 시작도 전인 시범경기 기간임에도 검게 그을린 얼굴과 굳은살이 박힌 손바닥이 이를 증명한다. 프로 데뷔 16년차 베테랑임에도 김태군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프로의 냉정한 세계를 헤쳐 나가고 있다.
김태군 역시 자신의 성공 요인이 ‘노력’에서 기반된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 한 양의지(36)를 떠올렸다. “NC에서 (양)의지 형에게서 배운 게 정말 컸다”라고 말한 김태군은 “내가 양의지가 될 순 없지만, 양의지만큼 하려면 3~4배 이상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양의지를 따라잡기 위해 김태군은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는 성공의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폼을 정립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훈련량만큼은 자신이 있었고 확신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기더라”라며 자신의 성공 요인을 돌아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태군을 눈 뜨게 한 것은 훈련량으로 극복한 ‘편견’이었다. 김태군은 “(오)재일이 형과 (이)원석이 형이 ‘주변 시선이 중요하다’라고 하더라. ‘오늘 잘 쳐도 내일 못 칠 거야’, ‘(성적이) 떨어질 선수는 다시 떨어진다’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라면서 “이걸 이겨내기 위해선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작년에 이런 편견과 싸웠다. 하지만 많은 훈련량으로 이겨냈고, 올해는 확신이 더 생겼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편견을 극복한 김태군은 올 시즌 본의 아니게 ‘핫한 매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포수 트레이드설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기회도 얻는다. 하지만 김태군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태군은 “FA는 두 번째인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덤덤해했다.
그는 “트레이드도 이전에 한 번 당해봤지만, 그만큼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아직 내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좋은 일이다”라면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할 뿐이다.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더 열심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편견과 트레이드설 등 잦은 외풍에도 김태군은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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