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KGC 변준형, 정규리그 MVP 욕심 드러냈다

김영서 입력 2023. 3.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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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프로농구 안양KGC와 원주DB의 경기가 26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변준형이 단독드리블에 이어 여유있게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안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6/

“(두 손을 볼에 가져다 대며) 뿌잉뿌잉이라도 해야 하는 건가요.”

2022~23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의 메인 가드인 변준형(27·1m85㎝)이 최우수선수(MVP) 욕심을 나타냈다.

변준형은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8분 27초 동안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변준형은 팀의 76-71 승리에 앞장섰다. 그가 경기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 DB 가드 이선 알바노의 공을 빼앗은 뒤 레이업 슛에 성공해 69-65로 점수 차를 벌리자 안양 팬들은 열광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변준형은 “프로에 입단한 뒤 정규리그를 처음 우승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도 “선수단이 짜놓은 각본이 있었다. 사실 일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줄 알았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다녀온 뒤 체력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잔부상이 있었다. 이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졌고, 선수들 간 손발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준형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드리블이 화려해 NBA(미국프로농구) 스타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리긋)을 빗대 ‘코리안 어빙’이라는 별명을 가진 변준형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9분 42초를 뛰며 14.1득점 2.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기록 대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최근엔 롤 모델이 카이리 어빙에서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추가됐다.

정규리그 우승 뒤 김상식 KGC 감독은 “MVP는 변준형 아닌가요”라며 되물은 뒤 “변준형이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활발하게 플레이했다. 우리 팀이 우승하는 데 너무 큰 역할 했다. 내 선수라서 그런 게 아니다. 변준형이 MVP를 받았으면 한다. 받았으면 좋겠고,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변준형도 내심 MVP 수상을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조금 더 잘해서 MVP를 받아야 하는데, 잔부상이 겹쳤다. 경기력이 들쑥날쑥 했다”며 “오늘 (양)희종이 형 은퇴식이다. (개인 수상보다는)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몸 어디가 부서지더라도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안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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