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A대표팀 첫 발탁’ 설영우 “영광스러운 기회, 꼭 잡고 싶다”

김명석 2023. 3. 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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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설영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영광스러운 기회가 왔기 때문에 꼭 잡고 싶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설영우(25·울산 현대)가 꾸준하게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영우는 26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전 대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 목표는 늘 국가대표였다”고 말했다.

설영우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된 클린스만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진수(전북 현대)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발탁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설영우는 “무엇보다 (김)진수 형의 빠른 쾌유를 빌고 싶다. 집에서 콜롬비아전을 봤는데 진수형이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했다”면서 “대표팀 발탁이라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왔기 때문에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 울산 훈련장을 가는 길에 평소에 한 번도 전화하신 적이 없던 홍명보 감독님께서 거칠게 말씀하시면서 '방으로 뛰어오라'고 하셨다”며 “방으로 가니 대표팀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셨다. 얘기만 듣고도 떨리고 손에 땀이 났다. 현실이랑 구분이 잘 안 갔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자신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그는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왼쪽 사이드백 자리를 소화했다. 주발이 오른발이다 보니 처음엔 경기하면서 불편함도 많았다”며 “그래도 왼쪽까지 잘 보면 쓸 수 있는 옵션이 두 가지나 되니까 다른 선수들보다는 강점이 된다고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부임하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가 따로 있을 텐데, 그 축구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으로 빨리해서 최대한 옵션이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뒤에서 수비적인 역할도 잘할 수 있고, 미드필더 형들을 도와서 연계 플레이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첫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오는 28일 오후 8시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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