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의 첫 선택' 설영우, 새 대표팀 전술에 맞는 '빌드업+피지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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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처음 자기 관점으로 선발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부임 후 첫 명단을 소집하면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남겨둔 선수단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이때 택한 선수가 벤투 감독의 선수풀에는 없던 설영우였다.
콜롬비아전 경기 방식을 볼 때 설영우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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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설영우는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처음 자기 관점으로 선발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부임 후 첫 명단을 소집하면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남겨둔 선수단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그런데 24일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레프트백 한 명을 보강할 필요가 생겼다.
이때 택한 선수가 벤투 감독의 선수풀에는 없던 설영우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짧은 한국 생활 동안 K리그에서 직접 관찰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주변의 추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K리그 최고 수준 풀백으로 인정받으면서도 벤투 감독에게 유독 외면 받았다. 벤투 감독 시절 소속팀 울산현대의 대표 선수들에게 대표팀 뽑히는 방법을 물어볼 정도였다. 첫 번째 '클린스만의 픽'이다.
콜롬비아전 경기 방식을 볼 때 설영우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수 있는 선수다. 콜롬비아전에서 측면 수비수들은 예전보다 공격가담을 자제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벤투 감독 시절에는 상대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자주 올라가 측면 공격의 큰 비중을 맡아야 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수가 수비에 전념하고, 공격진은 수비 조직에는 덜 가담한 채 공격과 전방 압박에 비중을 두도록 했다. 이런 변화에는 장단점이 있다. 모든 선수가 공수에 고루 가담하는 토털풋볼과는 반대 방향이지만, 대신 각 포지션 선수가 원래 맡은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역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설영우는 참고하는 선수로 주앙 칸셀루(바이에른뮌헨)를 꼽는 등 빌드업에 큰 비중을 두는 풀백이다. 원래 윙어 출신이라 공격 가담을 즐기지만, 측면을 적극 공략하면서 크로스를 노리는 게 아니라 약간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동료 윙어들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을 선호한다. 오른발잡이인데 왼쪽 풀백에 자주 배치되기 때문에 상대 측면자원 사이에서 공을 지키며 중앙 쪽으로 패스를 찌르는 데 불편함이 없다. 그러다 공격 기회가 나면 상대 문전까지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골을 노린다. 그러다가도 동료 윙어가 중앙지향적으로 움직이면 설영우는 주로 측면을 공략하는 등 팀의 계획에 맞춰 뛰는 선수다.
수비 경험은 적지만, 비교적 큰 체격과 적절한 위치선정을 갖춰 오히려 안정감이 높다. 최근 대표팀 풀백은 모두 180cm 이하다. 설영우가 182cm로 그리 장신은 아니지만 동료 풀백들에 비하면 체격 우위가 확실하다. 유사시 포백의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24일 콜롬비아전에서 김진수가 이탈하고 이기제가 경기 대부분을 소화하며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은 컨디션이 정상이기만 하다면 설영우에게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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