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첫 승 역사' 권영민 한전 감독 "미친 선수 하승우, 진정한 에이스 임성진"

이형석 2023. 3. 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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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2차전 권영민 감독. 사진=KOVO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과 또 5세트 접전에서 이번에는 승리,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26일 홈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겼다. 1차전에서 역대 PO 최장 승부(2시간 38분, 종전 2013~14 현대캐피탈-대한항공 2시간 26분) 끝에 2-3으로 패한 한국전력은 승부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3504명)을 기록한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V리그 출범 후 플레이오프 6전 전패 중이던 한국전력은 PO에서 처음 이겼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잘해줘 이겼다"고 했다.  

이날 '미친 선수'로는 세터 하승우를 꼽았다. 권영민 감독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무릎이 좋지 않아 (하)승우에게 국내 선수를 많이 활용하라고 했다. 좋은 공은 타이스에게 주고, 이단 연결 때 (임)성진이 등 국내 선수를 활용하라고 했었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임성진은 이번 봄배구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다. 3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 행진 중이다. 2020~21시즌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은 PO 1차전서 팀 최다인 22점, 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이날 2차전에서도 23점, 성공률 57.58%를 기록했다.  

권 감독은 "성진이는 큰 무대에서 이렇게 잘해주며 진짜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리시브나 서브 다 든든하다. 이전에는 부끄럼도 많이 탔는데 진정한 에이스가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 감독은 "3차전의 키 포인트는 리시브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서브로 우리를 괴롭히려고 할 것이다. 우린 리시브를 어떻게 해서 (하)승우에게 공이 가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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