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LG 개막 2선발, 플럿코 아닌 김윤식인 이유

배중현 2023. 3.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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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개막 2선발로 맞이할 가능성이 큰 LG 트윈스 김윤식. LG 제공


LG 트윈스는 왜 개막 2선발을 김윤식(23)이 맡을까.

김윤식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김윤식의 투구 수로 50개를 예고했고 실제 43개에서 불펜이 가동됐다. 키움전을 끝으로 김윤식의 시범경기 등판은 마무리됐다. 이날 김윤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3㎞/h. 변화구로는 커브(10개) 슬라이더(6개) 체인지업(14개)을 테스트했다.

LG는 4월 1일(토)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시즌 첫 경기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맡고 김윤식은 2일(일) 열리는 KT 원정 두 번째 경기에 나설 게 유력하다. 개막 2연전에서 휴식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4월 4일(화) 고척 3연전 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개막 2연전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지만, LG는 켈리-김윤식-플럿코 순으로 시즌 초반 로테이션을 짰다.

왜일까. 김윤식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오면서 예년과 비교했을 때 시즌 준비 과정이 달랐다. 특히 WBC 기간 불펜으로 대회를 소화, 경기 투구 수가 적었다. 불펜에서 선발로 역활을 전환하려면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의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선 한계 투구 수로 70개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 등판했을 때 기록한 평균 투구 수(78개)에 근접한 수치다.

그런데 개막 3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면 4월 4일 등판 이후 나흘 휴식하고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홈 경기까지 책임져야 한다. 시즌 시작부터 '일주일 선발 2회'를 해야는 데 김윤식의 체력이 그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켈리-김윤식-플럿코로 개막 첫 3경기를 치르는 건 김윤식의 몸 상태를 고려한 전략인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화요일에 윤식이가 나가면 일요일에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게 크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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