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혈투 끝에 창단 첫 PO승… 3차전 끝장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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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혈투 끝에 구단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이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PO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25-18 21-25 25-18 25-27 18-16)로 꺾으며 PO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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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혈투 끝에 구단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승리를 거뒀다.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도 이어간다.
한국전력이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PO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25-18 21-25 25-18 25-27 18-16)로 꺾으며 PO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의 첫 PO 승리다. 지난 시즌 준PO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2014-2015시즌 첫 PO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PO에서 승리하며 팀의 새 역사를 썼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각 24점, 23점을 올리며 쌍끌이 했고, 서재덕과 조근호도 각 11점, 10점씩 내며 득점 지원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을 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차전에서 역대 PO 남자부 최장시간인 148분 혈투를 벌인 두 팀은 이날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1세트는 홈팀 한국전력이 선공을 때렸다. 조근호가 속공 3점, 블로킹 1개 등으로 펄펄 날면서 6-1로 앞서갔고,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1세트를 가져왔다.
곧장 균형이 맞춰졌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2세트도 공격을 주도했고, 침묵했던 문성민 김명관이 각 4점, 오레올이 3점을 보태며 득점을 지원했다.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은 3세트 12-12 접전을 펼쳤지만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신영석의 속공, 하승우의 서브 득점, 신영석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5점차가 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의 피 말리는 접전 듀스가 백미였다. 현대캐피탈이 6-3으로 앞서 갔지만,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잇따른 공격 성공을 중심으로 7-8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점수를 내며 3점차까지 벌렸지만, 문성민과 허수봉의 서브 실패 등으로 다시 추격을 허용하며 14-14 동점이 됐고, 허수봉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역전됐다.
한국전력은 기세를 이어가 20-16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이현승과 이시우의 블로킹, 오레올의 서브 득점으로 한 점씩 추격하는 등 세트 막판 23-24 한 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이시우의 강서브가 빛을 발했다. 이시우의 서브가 수비를 맞고 현대캐피탈쪽으로 튀었고, 박상하가 그대로 코트에 꽂으며 24-24 듀스가 됐다. 이시우는 또 한 번 서브 성공을 25-2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서브가 네트에 걸려 25-25가 됐지만, 타이스의 서브 범실과 오레올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도 역전과 재역전을 치고받으며 16-16 듀스가 이어져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서브 득점과 서재덕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팀은 오는 2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PO 최종전을 치른다. 승장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상대는 서브로 괴롭히려 할 텐데 저희 리시브가 얼마나 버텨서 세터 손에 정확하게 가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거 같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말 재밌는 경기를 했다.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버텨줄 줄 몰랐는데 오늘 지긴 했지만 우리 팀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3차전은) 이판사판이다. 모든 자원을 다 끌어서 경기에 임할 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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