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연속 도루' 박찬호, NC 2연전서 정상 궤도 진입
안희수 2023. 3. 26. 16:51
KIA 타이거즈 박찬호(28)가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
박찬호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KIA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빠른 발로 KIA가 기선을 잡는 득점을 해냈다.
박찬호는 1차 스프링캠프 막판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동안 재활 치료와 근력 강화에 매진했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출전 했지만, 이후 나선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자리 경쟁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그의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NC전에서 김시훈으로부터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날(26일) 다시 팀 승리에 기여하며 좋은 기운을 되찾았다.
1-1 동점이었던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박찬호는 진가를 보여줬다. 상대 투수 하준영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그는 후속 타자 김선빈과 하준영의 대결에서 초구에 1루 도루를 해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시 한번 3루를 훔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2-2 동점이었던 8회 말 무사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KIA는 후속 류지혁이 적시타를 치며 3-2로 역전했고, 이 상황에서 3루를 밟은 박찬호는 고종욱의 우익수 뜬공이 나왔을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해냈다. KIA는 4-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실점으로 막아내며 4-3으로 이겼다.
박찬호는 수비력은 나쁘지 않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는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0.272) 출루율(0.341) 부문 커리어하이를 해냈고, 도루 42개를 기록하며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공격 기여도를 높인 그는 지난겨울 근력을 강화하며 업그레이드를 노렸다. 손목 부상이라는 악재가 생겼지만, 개막을 앞두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며 2023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도영·류지혁 등 다른 내야수들과의 자리 경쟁도 다시 '수성' 모드로 돌입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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