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尹정부 굴종외교 바로잡겠다"
하수영 2023. 3. 26. 14: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를 맞아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서 "그것이 죽음도 무릅쓰고 동양 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얼을 기리는 길이라 믿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목 놓아 외친 동양 평화의 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니는 한,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마취 깬 환자도 “그만합시다”…17시간 심장과 혈투, 김영훈 | 중앙일보
- 수백억 연봉에도 쏘나타 탄 오타니…조수석 앉은 이유도 화제 | 중앙일보
- 숨진 동료 추모하며 '스킨십 사진'…"역겹다" 멕시코 배우 뭇매 | 중앙일보
- '전두환 가사 논란' 노엘…아버지 장제원 사진에 "체할 것 같네" | 중앙일보
- 갈대밭 '으으으' 신음소리…치떨리는 먹성, 싸면서도 먹는 괴물 | 중앙일보
- "벚꽃여행 취소해야 하나"…역대 두번째 초스피드 개화, 무슨일 | 중앙일보
- "연매출 1억도 거뜬"…직장 그만두고 흑산도 달려가 홍어 썬다 | 중앙일보
- 이근, 구제역 결투 신청 수락…"조건은 유튜브 영구 삭제" | 중앙일보
- '국정원 아지트'도 찾아낸 이들인데…화력 약해진 '169석 거야' 왜 | 중앙일보
- 고래연구소-나랑 딱 맞는 투자왕은 누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