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DRX, 다시 만난 제타에 복수 [VCT 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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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가 일본의 제타 디비전(제타)에게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DRX는 25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제타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A조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선 DRX가 제타를 2대 0으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대결에서 1대 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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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가 일본의 제타 디비전(제타)에게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DRX는 25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제타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개막전에서 다시 성사된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VCT 퍼시픽에서의 첫 ‘한일전’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강팀으로 주목받는 팀들 간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 팀에 얽힌 사연도 흥미를 더했다. DRX는 앞서 2022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마스터 스테이지1’에 플레이오프에서 제타에게 무릎 꿇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A조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선 DRX가 제타를 2대 0으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대결에서 1대 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당시 ‘언더독’으로 평가됐던 제타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결과는 DRX의 압승이었다. DRX는 자신들이 선택한 1세트 ‘어센트’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내줬지만, 이후 연이어 치러진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13대 5로 승리했다.
제타가 선택한 2세트 ‘펄’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든 단계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줬다. DRX는 시야 작업,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공격 루트, 뛰어난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13대 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RX의 복수는 선수단의 눈부신 성장 덕분에 가능했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DRX 선수단은 많은 대회를 거치며 강해졌다. 특히 지난 2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 ‘록//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강팀들과도 어깨를 나란히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록//인은 세계 3개 권역에서 총 32개 팀이 초청돼 치러지는 국제 대회다.
편선호 DRX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에는 제타가 드라마를 써 내려가며 치고 올라오는 단계였다. 우리가 완전히 간파당해 패배하게 됐다”며 “이제는 우리 선수들의 경험치가 쌓이고 더욱 노련해졌다. 선수들의 성장 덕분에 쉽게 이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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