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계기'…美SEC 저인망 수사에 린지 로언 등 할리우드 유명인 적발

이한나 2023. 3. 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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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포된 '테라·루나 붕괴'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포함해 대규모 거래소와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까지 가상화폐 관련 범죄에 연루된 거물급 인사와 기관들이 적발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권 대표가 최근 체포된 것을 계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진행해온 일련의 가상화폐 관련 수사 사례를 소개했다.

SEC는 전날 가상화폐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과 트론 재단 등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뉴욕연방지법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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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트론' 저스틴 선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제소
선, 유명 연예인 8명에 뒷돈 주고 홍보
이들 연예인 SEC에 부당이득 반환·벌금
'테라·루나 붕괴'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체포된 '테라·루나 붕괴'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포함해 대규모 거래소와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까지 가상화폐 관련 범죄에 연루된 거물급 인사와 기관들이 적발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권 대표가 최근 체포된 것을 계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진행해온 일련의 가상화폐 관련 수사 사례를 소개했다.


SEC는 전날 가상화폐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과 트론 재단 등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뉴욕연방지법에 제소했다.


조사 과정에서 선이 유명 연예인 8명에게 뒷돈을 찔러주고 트론을 홍보하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유명 연예인들은 2004년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주연으로 유명한 린지 로언과 래퍼 솔자보이,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 등으로 알려졌다. 로언 등 6명은 즉각 SEC에 부당이득 반환과 벌금 등으로 모두 40만달러를 납부한다.


앞서 SEC는 지난달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최소 400억 달러(약 52조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 한국 검찰과 미 법무부, 싱가포르 경찰 등 관련 수사를 이어온 여러 국가의 기관 중 최초로 사법처리에 나선 것이다.


또 SEC는 작년부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위법행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미등록 증권을 거래하게 한 혐의, 투자자 보유 가상화폐를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고 그 대가를 투자자에게 주는 '스테이킹 서비스'에서의 위법행위 여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SEC는 테라폼랩스와 코인베이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상화폐를 '증권'(security)으로 간주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화폐는 금융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지만, 증권성이 인정되면 기존 법률을 적용해 규제와 처벌이 가능해진다.


블룸버그는 SEC의 규제망에 걸린 이들은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합의금(벌금)을 납부하거나, 법정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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