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JMS 본산’ 200명 투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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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이 23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JMS 본산에 검찰 수사관 80여명, 경찰 120여명 등 200명이 넘는 수사인력을 투입해 합동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 및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씨의 추가 범행 및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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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기간 내달 만료… 연장 방안 검토
검찰과 경찰이 23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당국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외에 추가 범행 및 공범 여부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JMS 본산에 검찰 수사관 80여명, 경찰 120여명 등 200명이 넘는 수사인력을 투입해 합동 압수수색을 했다. 또 성폭행 공범으로 수사 중인 JMS 2인자 정조은씨의 주거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교회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CCTV를 비롯해 각종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다음 달 27일 정씨의 구속기간 만료 전 각종 증거를 확보하고 여죄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속기간 만료로 정씨가 풀려날 경우 과거 해외로 도피했던 것처럼 종적을 감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씨 측 변호인단이 지난 21일 열린 공판에 증인을 불출석시키자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최근 공판에서 “피고인의 과거 행적과 조력자 등을 보면 도망갈 염려가 있어 보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범죄 피해를 입은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정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추가 기소해 구속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건 관계자 및 조력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 및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씨의 추가 범행 및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0대 여신도를 17차례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8년 7월 호주 국적 30대 여신도를 5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정씨는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칭하면서 신도들을 세뇌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선 “나는 신이 아니고 사람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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