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오돌토돌 쥐젖, 없애도 자꾸 생기는 이유

이금숙 기자 2023. 3.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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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목이 드러나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 목에 오돌토돌 만져지는 쥐젖이 있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쥐젖을 제거한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재발은 아니다"며 "과거에 쥐젖이 있었던 주변에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노화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추정 원인이므로 쥐젖을 제거해도 계속 생기는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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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목이 드러나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 목에 오돌토돌 만져지는 쥐젖이 있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쥐젖은 피부층에서 진피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연성섬유종’으로 불린다. 1~2mm 두께의 살색 혹은 갈색의 구진이 주로 목과 겨드랑이 생긴다. 간혹 사이즈가 2~5mm 길이로 더 길게 실모양 구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1cm 이상의 크기로 크게 생기기도 한다. 쥐젖은 보기 싫을 뿐 증상이 없고 주변에 번지지도 않는다.

쥐젖은 왜 생기고, 없애도 또 생길까?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피부과학' 교과서에서는 원인에 대해 "대부분 불명이나 당뇨병, 임신과 연관돼 생길 수 있다. 대장 용종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적혀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쥐젖은 노화와도 관련이 크다"며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늘어진 경우 쥐젖이 잘 생긴다"고 했다.

쥐젖은 없애도 또 생기는 경우가 많아 흔히 ‘재발이 잦다’고 생각한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쥐젖을 제거한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재발은 아니다”며 “과거에 쥐젖이 있었던 주변에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노화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추정 원인이므로 쥐젖을 제거해도 계속 생기는 편”이라고 했다.

치료는 쥐젖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피부과에서 탄산가스 레이저 등을 통해 쥐젖을 태워 없앤다. 크기가 크면 고주파 전류로 가열된 전기 메스를 이용하거나 냉동요법으로 제거한다.

최근 박피 성분인 AHA, BHA 등이 든 쥐젖 제거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화장품으로 진피 종양인 쥐젖을 제거할 수는 없다. 오히려 해당 박피 성분이 정상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쥐젖 제거 효과가 인정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은 없다고 지난해 밝혔다. 쥐젖 제거를 표방해 광고·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목에 있는 쥐젖을 제거한 후에는 상처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목에는 상처 회복에 중요한 피지샘이 없기 때문에 제거 후 회복 과정에서 색소 침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쥐젖 제거 후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상처 회복을 돕는 연고를 바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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