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목장에 밀려온 ‘이것’... 정말 정력에 효과 있을까?

이해림 기자 2023. 3.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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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바닷가 하천이 범람하며, 근처 뭍의 목장으로 민물장어 수천 마리가 밀려왔다고 뉴질랜드 매체 '라디오뉴질랜드(RNZ)'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외에서도 장어를 먹긴 하지만, 장어가 '스태미나 식품'으로 통하는 한국은 유독 장어를 많이 먹는다.

장어, 개고기, 뱀 등 '스태미나 식품'으로 통하는 것들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이다.

장어 등 스태미나 식품을 과도하게 먹는 건 오히려 정력에 해로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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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과도하게 먹으면 혈액 순환을 저해하므로 오히려 발기 능력 유지에 해로울 수 있다./사진=라디오뉴질랜드
뉴질랜드 바닷가 하천이 범람하며, 근처 뭍의 목장으로 민물장어 수천 마리가 밀려왔다고 뉴질랜드 매체 ‘라디오뉴질랜드(RNZ)’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외에서도 장어를 먹긴 하지만, 장어가 ‘스태미나 식품’으로 통하는 한국은 유독 장어를 많이 먹는다. 장어가 정력에 좋다는 말, 사실인 걸까?

장어, 개고기, 뱀 등 ‘스태미나 식품’으로 통하는 것들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이다. 영양 섭취가 부족한 옛날엔 이들 식품이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됐다. 정력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소·돼지고기를 구하기 쉽고 영양소 섭취도 부족하지 않은 오늘날, 정력을 위해 장어·개고기·뱀을 굳이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장어 등 스태미나 식품을 과도하게 먹는 건 오히려 정력에 해로울 수도 있다. 남성 발기의 핵심은 원활한 혈액순환이다. 스태미나 식품을 과도하게 먹으면 지방 섭취량도 많아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일 수 있다. 장어 1인분엔 200~3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세 이상 성인이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mg 미만으로 유지하길 권한다.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은 대부분 정력보단 ‘혈관’에 좋은 식품이다. 부추, 마늘이 대표적이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발기를 돕는다. 황화알릴은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만드는데, 이는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도움된다. 직접적이라기보단 간접적인 방식으로 성욕과 정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복분자 역시 마찬가지다. 복분자는 정액과 소변량이 많아지게 돕는대서 예로부터 한방에서 정력제로 사용돼왔다. 복분자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항산화 물질이 제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발기를 도울 순 있다. 그러나 복분자를 먹으면 곧바로 정력이 세진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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