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트라웃 붙은 9회 15분, 최소 650만이 봤다... "수십년간 회자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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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9)와 마이크 트라웃(32·이상 LA 에인절스)의 만남이 세기의 맞대결이었음이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디 애슬레틱은 이 순간을 "오타니와 트라웃의 (위상을) 감안할 때 두 사람의 맞대결은 수십 년간 회자될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데이비스에게 우승 콜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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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중계를 맡은 폭스 스포츠의 해설자 조 데이비스(36)와 인터뷰를 실었다.
2010년부터 해설로 활동한 데이비스는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명해설자 고(故) 빈 스컬리의 후계자로 낙점받아 명성을 얻었다. 최근 월드시리즈 중계를 맡는 등 잘나가는 그에게도 오타니와 트라웃의 맞대결은 영광이었다. 디 애슬레틱의 표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결승전이 끝난 지 48시간 가까이 흐른 시점에서도 여전히 그 순간을 살고 있었다.
때는 지난 22일 일본 야구 대표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미국 야구 대표팀에 3-2로 승리한 2023 WBC 결승전이었다. 5회가 끝난 시점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던 오타니는 일본이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 타자 제프 맥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무키 베츠와 함께 병살 처리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고 트라웃과 마주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날 결승전은 FS1 채널을 통해 평균 450만 명이 시청 중이었고 폭스의 히스패닉 대상 채널인 폭스 데포르트를 포함하면 520만 명이 관전 중이었다. 이는 2017년 WBC 결승전보다 69% 더 상승한 수치였다. 그리고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45분까지 오타니, 트라웃의 맞대결이 나온 9회초는 약 15분간 총 650만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봤다.
데이비스는 "일본이 결승전에 진출하면 오타니가 불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트라웃과 대결한다면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트라웃을 상대로 공을 던졌을 뿐 아니라 하필 상황도 1점 차 경기에서 9회초 2사 풀카운트로 극적이었다.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벅찼던 심정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은 이 순간을 "오타니와 트라웃의 (위상을) 감안할 때 두 사람의 맞대결은 수십 년간 회자될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데이비스에게 우승 콜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당시 데이비스는 일본의 우승 콜이 아닌 오타니가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내뱉었다.
그는 "큰 경기의 끝내기 멘트에서 (가끔은 우승 멘트가 아닌) 그때의 순간순간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통은 그러지 않지만, 난 그 상황에서 오타니가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았다고 말했다"면서 "일본이 WBC에서 우승한 만큼 오타니가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일도 내겐 영화같은 경기의 한장면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내 스스로 꽤 엄격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난 그저 그 순간 그 멘트를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망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해 스스로에게 B학점을 주고 싶다"고 웃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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