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위기는 기회, 선진국 진출 본격화"

김종학 2023. 3. 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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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빌딩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과 이사·감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2022년은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오히려 경영의 어려움이 한 층 깊어진 한 해였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이 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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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21기 정기주주총회

[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빌딩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과 이사·감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2,300원, 우선주는 1주당 2,361.5원 등의 배당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21.1%로 2020년 회계연도 20.3%. 2021년 회계연도 20.4%에서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날 영업보고에서 2022 회계연도말 연결기준 총 자산은 86조 3,086억원, 자기자본은 7조 7,057억원, 연결당기순이익은 6,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조 9,224억원에서 지난해 4,842억원으로 부진했고, 나머지 계열사 역시 전반적인 실적 둔화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이 전기대비 23% 증가한 세전 1,766억 원의 이익을 내 선전했지만, 한국투자파트너스가 62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세전 666억원 등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2022년은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오히려 경영의 어려움이 한 층 깊어진 한 해였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이 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남구 회장은 "그러나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임직원 모두는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전과 목표를 향해 도전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자산가격 하락, 부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의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스티펠과의 합작을 통한 미국 인수 금융 시장 진출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 제고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을 위한 그룹의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부의안건으로 정영록·김정기·조영태·김태원·함춘승 사외이사를 1년 재선임하고, 지영조 사외이사와 이성규 사외이사를 임기 2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또 정영록 사외이사와 김정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임기 역시 1년간 재연장하고, 이사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0억원으로 결정했다.

한편 김 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형토큰(ST)쪽으로 많이 발전할 것 같아 저희가 카카오뱅크와 토스 등 플랫폼업체들과 손을 잡았다"며 "어차피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소싱은 잘하기에 유통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면에서 고객들에게 더 편하게 접근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카카오뱅크 지분 인수로 확충한 자본에 대해 "계열사 내에서 움직였으니 현금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런데 자본은 확충되었으니 아직 M&A는 생각해본 바 없지만 좋은 물건이 나온다 하면 회사가 언제든 검토할 수 있고, 그보다 자본 확충으로 더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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