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경보·조회공시 요구로 불공정거래 예방"

황윤주 2023. 3. 24.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지정과 시황급변 종목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제도가 주가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시장경보 제도와 시황 급변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 조치가 불공정거래 예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조회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할 때 거래소가 상장법인에 회사경영과 관련된 중요정보가 있는지 공시를 요구하는 제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지정과 시황급변 종목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제도가 주가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시장경보 제도와 시황 급변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 조치가 불공정거래 예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시장경보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되기 전날과 다음 날의 주가 변동률은 투자주의 종목의 경우 5.6%에서 0.2%로 줄었고, 투자경고 종목은 12.7%에서 -(마이너스)3.8%로, 투자위험 종목은 15.4%에서 -1.3%로 변동 폭이 감소했다.

초단기 급등 종목은 투자경고 지정 이후 추격 뇌동매매(남을 따라하는 매매)가 급격히 감소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조회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할 때 거래소가 상장법인에 회사경영과 관련된 중요정보가 있는지 공시를 요구하는 제도다. 거래소가 조회공시 요구 당일과 다음 날의 주가 변동률을 비교해본 결과, 당일 21.3%에서 익일 -4.4%로 줄어 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총 2062건으로, 전년(2599건) 대비 21% 감소했다. 같은 해 시황 변동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 조치는 41건으로 집계돼 전년(150건) 대비 73% 줄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증시가 위축되며 거래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운영 효과를 지속해서 분석해 제도 운용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