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MLB 시범경기 3번째 멀티히트 폭발...김하성은 2도루 허슬플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매케츠니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세 번째 멀티히트.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2에서 0.250(36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피츠버그가 1-2로 뒤진 2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배지환은 상대 선발 조시 윈코브스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적시타를 쳐냈다. 시속 153㎞의 몸쪽 빠른 공을 감각적인 스윙으로 받아쳤다. 2루 주자 카나안 스미스 은지그바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타점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진 5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바뀐 투수 좌완 리처드 블레이어를 상대로 2루 내야 안타를 쳐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배지환의 활약에도 팀은 4-7로 패했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9에서 0.350으로 떨어졌다.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3으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서 좌완 대니얼 린치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때부터 폭풍 질주가 시작됐다. 후속 타자 데이비드 달의 타석 때 2루를 훔친 김하성은 또다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배터리의 허리를 찌르는 움직임이었다.
그는 애덤 엥겔의 희생 플라이 때 태그업을 시도,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전력 질주 후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으로 홈인하는 허슬플레이를 펼치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현란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한 김하성은 6회말 수비에서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승리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몸 LA 활보하다 정신병원 감금"…아역배우 출신 여배우 누구 | 중앙일보
- 전두환 손자 "세계 상위1% 사람들…신고해봤자다, 폭로 안한다" | 중앙일보
- 번지점프 줄 '툭' 끊어져 추락했는데…보상금이 더 '아찔' | 중앙일보
- 숨진 동료 추모하며 '스킨십 사진'…"역겹다" 멕시코 배우 뭇매 | 중앙일보
- '더글로리' 전재준 골프장은 이곳…근데 만두가 왜 거기서 나와 | 중앙일보
- 고래연구소-나랑 딱 맞는 투자왕은 누구? | 중앙일보
- "X패고 싶다, 고데기 찾으러 간다" 학생에 막말한 고교 영양사 | 중앙일보
- "정명석 성폭행에 낙태도…월명동에 아예 초음파기 갖다놨다" | 중앙일보
- 임신8개월 강제낙태, 고문으로 37kg된 男…3D로 본 北인권실태 | 중앙일보
- '마약 소동' 전두환 손자 "3시간 폐 멈췄다, 신께서 살려주셨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