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주애 등장은 4대 세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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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미·일, 북·중·러 사이 냉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탈북민 사역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통일선교사역교회연합(회장 탁군진 장로)은 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열린 정기모임에서 북한의 정세를 살피고 통일 사역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통사연은 교회 북한선교부를 비롯해 여러 통일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평신도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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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미·일, 북·중·러 사이 냉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탈북민 사역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통일선교사역교회연합(회장 탁군진 장로)은 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열린 정기모임에서 북한의 정세를 살피고 통일 사역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주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지금 북한은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지속적으로 등장시켜 4대 세습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김정은은 미사일이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소개하면서 “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을 비핵화시키고 대화의 자리로 끌어내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후에 인도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에는 탈북민 양육과 정착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실장은 “현재 정부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을 진행해 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많은 탈북민은 신체·정신 건강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한국교회가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의료선교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또 북한 종교인과의 다각적인 교류와 취약 계층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통사연은 교회 북한선교부를 비롯해 여러 통일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평신도들의 모임이다. 2015년 설립된 후 통일선교사역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회 간 교류를 통해 한반도 통일 비전을 나누고 있다. 이날 서대문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북한 사역도 소개됐으며 참석자들은 조별로 모여 평화 통일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탁군진 회장은 “북한을 사랑하는 평신도들의 교제의 장이었던 통사연 모임이 코로나로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돼 기쁘다”면서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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