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얼룩말이"…서울 주택가 활보 소동

이휘경 2023. 3.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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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시내를 활보하다 3시간여 만에 복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40분께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회색 천에 덮인 채 화물차에 실려 탈출 3시간30분만인 오후 6시10분께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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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시내를 활보하다 3시간여 만에 복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40분께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20여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7차례 마취총을 쏴 세로를 제압했다.

세로는 회색 천에 덮인 채 화물차에 실려 탈출 3시간30분만인 오후 6시10분께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이날 얼룩말 탈출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로는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얼룩말이 골목길을 활보하는 생전 처음 보는 모습에 신기하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획돼 나오는 얼룩말을 구경하려고 경찰차 등으로 막힌 골목 입구에 주민 수십명이 모여들기도 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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