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골라 낳는다…성별 구별하는 인공수정 기술 나와

고정삼 2023. 3. 23.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구팀이 정자의 성(性)을 약 80% 정확도로 선택해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정자의 성을 선택해 인공수정 하는 기술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80%의 정확도로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미국 연구팀이 정자의 성(性)을 약 80% 정확도로 선택해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성별 선택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정자의 성을 선택해 인공수정 하는 기술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80%의 정확도로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정자의 염색체가 남성(Y)인지 여성(X)인지에 따라 무게가 약간 다른 점을 이용해 정자를 성별로 선별한 뒤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 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X 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


그 결과 딸을 원하는 부부 59쌍은 292회 인공수정에서 231회(79.1%) 딸 배아를 얻은 데 성공했고, 아들을 원하는 부부 56쌍은 280회 인공수정 가운데 223회(79.6%) 아들 배아를 얻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부부가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딸 16명, 아들 13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팔레르모 교수는 "이 기술은 효율적이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에 대해 기술적 성취임은 명백하지만, 자손의 성을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대런 그리핀 영국 켄트대 교수는 "아기의 성을 80% 정확도로 결정하는 이 연구는 과학적으로는 타당해 보이고,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 허점으로 인해 정자 선택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성별 선택이라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찬나 자야세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남성병학과 과장은 "이 연구팀의 기술적 성취는 이 연구가 초래한 심각한 윤리적 우려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팀은 배아 선택에 대한 '윤리적' 대안으로 정자 선택을 제시했지만, 정자 선택은 자손의 성을 조작하기 위해 배아를 선택하는 또 다른 방법일 뿐"이라며 "이는 사회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