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물 자국 이렇게 없앤다[멍멍냥냥]

신은진 기자 2023. 3. 23. 1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눈물자국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 루테인, 아스타잔틴 등​ 영양제 복용은 강아지 눈물자국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청결에 신경 써도 강아지는 눈물자국이 쉽게 생긴다. 반려견의 눈가 털이 젖어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보호자는 혹시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강아지 눈물자국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원인 따라 항생제 등 사용… 착색된 털은 제거해야
눈가 주변 털이 젖고 착색되는 눈물자국의 해결책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강아지 눈물자국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감염 등 특정 질병 ▲알레르기 ▲털이나 속눈썹으로 인한 물리적 안구자극 ▲눈물 배출 장애가 있다.

눈물자국의 원인이 세균감염 등 특정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약물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눈물을 배출하는 눈물관 등에 염증이 생겨 눈물자국이 생긴 경우라면, 동물약국에서 구입한 항생제 투여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동물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동물용 항생제로는 아목시실린과 클라부란산칼륨 복합제, 세팔렉신, 엔로플록사신, 틸로신 타르타르산염 등이 있다.

단, 강아지에게 항생제를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성분에 따라 어린 강아지는 사용해선 안 되는 성분이 있다. 엔로플록사신의 경우, 6개월령 이하 어린 동물에게 사용하면 연골부전, 관절 통증 등 관절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수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적응증에 맞게 사용해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사람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이는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항생제 투약 후 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생제 부작용은 드물지 않은 편이며, 약을 중단하면 증상은 금방 개선된다.

눈물자국의 원인이 물리적 자극이나 알레르기로 인한 것이라면,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단순히 털이나 속눈썹이 원인이라면 이를 정리해주면 된다. 또, 강아지도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를 일으켜 눈물 양이 늘고 눈물자국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료나 간식의 성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누관이 막힌 눈물 배출 장애가 눈물자국의 원인일 때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 해결해줘야 한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더라도 눈물자국으로 착색된 털은 제거해주는 게 좋다. 이미 눈물자국으로 착색된 털 색은 회복되지 않고, 자라는 털은 착색되지 않은 상태로 나온다. 또한 눈물자국이 있는 부위를 내버려두면 짓무름, 추가 감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소독을 해주면 좋다. 반려견 눈물자국 소독제로 클로르헥시딘 성분 소독제가 추천된다.

◇오메가3, 비타민A 등 눈물자국 예방 도움
눈물자국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강아지 눈물자국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있다. 대한약사회 강병구 동물약품이사에 따르면, 눈물자국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 루테인, 아스타잔틴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강아지의 정상적인 눈 기능에 도움을 준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전성분을 따져야 한다. 동물용 영양제는 첨가물에 따라 눈물자국을 악화하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 동물용 영양제에는 소의 간 가루나 육류 혹은 생선 단백질이 첨가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원료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강아지의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나이도 고려하는 게 좋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성장시기인 만 2세 미만 강아지에겐 고에너지 먹이를 주고, 단백질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만 2~6세 성견은 성장이 마무리 된 상태이므로 과한 영양을 공급해 비만이 되지 않게 열량을 따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만 7세 이상 노령견은 단백질 대사가 느려지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질 좋은 단백질(황태,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이 유용하다. 미네랄과 비타민, 유산균제와 같은 영양제를 보충해주면 노령견의 생리 활성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