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전 고문이 한국에 건넨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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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는 1953년 백악관에서 처음 시작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기간을 합쳐 12년 동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고문으로 활동한 길버트 곤잘레스(68) 이사를 지난 22일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나 국가조찬기도회 운영 등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곤잘레스 이사가 꼽은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의 핵심은 관료들이 서로의 다름을 뛰어넘어 국가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하나 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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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는 1953년 백악관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매년 2월 첫째 주 목요일이면 선출직 공무원 등 국가 관료들이 교파에 상관없이 모여 국가를 위해 기도했다. 우리나라도 이를 모티브 삼아 66년 처음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기간을 합쳐 12년 동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고문으로 활동한 길버트 곤잘레스(68) 이사를 지난 22일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나 국가조찬기도회 운영 등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그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원수 옆에서 기도회는 물론 현안에 대해 자문했다. 현재 국가조찬기도회 소속 임원으로 아프리카 국가개발을 위해 활동하고 있고 아내의 나라인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곤잘레스 이사가 국가조찬기도회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조금 특별하다. 2001년 911테러로 미국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친한 친구인 목사의 조언과 기도 응답은 당시 미 농부무 수석 디렉터였던 그를 백악관으로 이끌었다.
“하나님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동시에 목사인 친구도 ‘하나님이 너를 향한 뜻이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확실한 응답이었습니다.”
곤잘레스 이사가 꼽은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의 핵심은 관료들이 서로의 다름을 뛰어넘어 국가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하나 되는 데 있다. 인터뷰 내내 ‘헌신’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중심에는 언제가 하나님이 계셨다”며 “관료들이 기도로 협력해 미국을 하나의 국가로 연합하는 것이 기도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워싱턴 DC를 무대로 활동한 곤잘레스 이사에게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정치적·이념적 갈등 해소를 위한 조언도 구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는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등 관료들을 대상으로 매주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은 다른 정당·신념·철학 등에도 불구하고 교제를 통해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의원들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나의 길로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공직자들도 자기 생각과 이익은 잠시 내려놓고 국가적 대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서로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옳은 일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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