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희년 총회 앞둔 한국외항선교회 “시대의 폭풍 뚫고 선교 매진할 것”

김아영 2023. 3.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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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경직 목사가 설립한 (사)한국외항선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열고 노영상 상임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노 상임회장은 내년 희년 총회를 앞두고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사' 발간을 비롯해 아프리카 선교를 다루는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선교 공모사업 시상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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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상 상임회장에 취임패 전달
한국외상선교회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고 한경직 목사가 설립한 (사)한국외항선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열고 노영상 상임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내년 희년 총회를 맞아 50주년사 간행, 심포지엄 개최 등의 계획을 공유하며 의제 안건을 다뤘다.

코로나로 4년 만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선교회는 지난 9년간 근속한 직전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에게 공로패, 지난해 3월 취임식 없이 사역을 시작한 노 상임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김삼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세계는 여러 위험 속에 있는데 이런 위기 속에 있는 인류를 향해 하나님의 구원 소식을 널리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5대 이사장을 역임한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는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곽 목사는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시대지만 교회는 고난 속에서 더 성숙해진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선교회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함으로 시대의 폭풍을 뚫고 믿음과 선교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삼환 한국외항선교회 이사장이 23일 노영상(오른쪽) 선교회 상임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노 상임회장은 내년 희년 총회를 앞두고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사’ 발간을 비롯해 아프리카 선교를 다루는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선교 공모사업 시상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선교회는 강서대 총장을 역임한 임성택 일산 그리스도교회 목사를 신임이사로 영입했다. 정관상의 이사 수를 29명 이하에서 50명 이하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GH선교회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와 협약식을 맺었다. 선교회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오랫동안 소유한 토지와 관련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매각 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외에 사무실 이전 등의 안건은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1974년 설립된 선교회는 5개 대륙에 13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교회 개척, 학교 및 신학교 운영, 어린이 돌봄, 병원설립과 운영 등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인천 부산 등 국내 8개 지회는 각 항구에 입항한 국제 선원들을 대상으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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