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함께”…삼성, 208개 협력사와 ‘상생협력데이’ 열어
삼성전자가 23일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 200여 곳과 ‘2023년 상생협력데이’ 행사를 열고 동반성장과 기술·교육 확대, 고용·사회공헌 활성화를 다짐했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의 1차 협력회사 39곳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는 회원사가 208곳으로 늘었다. 이들은 2012년부터 상생협력데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동반성장 의지를 다져왔다.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열지 못하다 이번에 4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행사는 23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 등 회원사 관계자 22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는 품질·생산 혁신 등에서 성과를 거둔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곳,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 2곳, 공정거래 우수 협력사 2곳 등 총 34곳을 시상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보다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달라”며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재 협성회장은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 활동과 기술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초한 ESG 경영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협성회 회원 기업 208곳의 총매출은 약 70조원, 고용인원은 29만2000여 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공급망 실사법 대응 등 ESG 경영 관련 교육 프로그램 22개 과정을 신설했다. 또 우수 기술 설명회, 보유 특허 개방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2·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삼성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기조 아래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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