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ASP "벤처투자 연말께 살아날 것…성장단계 기업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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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 ASP)는 지난해부터 벤처캐피탈에 대한 거래 규모가 크게 감소했으나 연말 이후 성장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브라이언 더들리(Brian Dudley) ASP 성장주식 부문 파트너는 "지금 우리는 흥미진진한 성장기업 투자 시대를 맞고 있다"며, "각 섹터에서 파괴적 혁신기술을 갖춘 기업을 저평가된 가격에 더 나은 조건으로 매수하고, 이후 펀더멘털 성장을 통해 수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기업 투자는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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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 ASP)는 지난해부터 벤처캐피탈에 대한 거래 규모가 크게 감소했으나 연말 이후 성장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ASP는 지난해 모든 단계의 벤처캐피탈(VC) 딜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이 가운데 성장단계 기업들에 대한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과는 매우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많은 기업들이 자본조달을 기피했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ASP는 그러나 1년에서 1년반 가량 자금모집을 미뤄온 일부 기업들이 운영자금 부족을 겪으면서 올해 연말 이전 또는 2024년 중에 자금조달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매우 혁신적이고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뒤 이들 기업의 상당수가 추가적인 성장단계 투자를 받아야 할 때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측면에서 성장단계 투자는 오랫동안 국부펀드, 패밀리오피스, 헤지펀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비전통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이들 기관투자자가 성숙단계 벤처캐피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약 24%에서 2021년 약 50%로 급상승했다.
ASP는 또 세계 경제가 여전히 디지털 전환의 초기에 머물러 이러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미노피자 매출의 약 90%는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하고, 농기계 전문제조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데 약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이언 더들리(Brian Dudley) ASP 성장주식 부문 파트너는 “지금 우리는 흥미진진한 성장기업 투자 시대를 맞고 있다”며, “각 섹터에서 파괴적 혁신기술을 갖춘 기업을 저평가된 가격에 더 나은 조건으로 매수하고, 이후 펀더멘털 성장을 통해 수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기업 투자는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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