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직원 60% “사학연금, 노후생활비 모자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재직자 및 연금수급자 379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3개월간 실시한 실태조사를 분석한 기초통계분석 보고서인 ‘사립학교교직원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사립학교교직원의 연금제도 및 연금개혁에 대한 인식조사를 필두로 삶의 만족도, 수급자의 경제활동 등 사회·경제·복지 전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초의 교직원 실태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그간 연금개혁에서 주로 설득의 대상이었던 가입자가 연금개혁의 주체로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결과는 조사에 참여한 교직원의 65.3%가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자 중 77.5%가 점진적인 개혁, 22.5%가 대폭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교직원의 약 60%가 사학연금 급여가 자신의 노후생활비의 40~70%만을 충족할 것이라고 응답함으로써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적정 소득대체율에 대한 교직원들의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보고서 발간에 즈음하여 주명현 이사장은 “향후 ‘사립학교교직원 실태조사’가 보다 심층적인 조사 결과를 축적할 수 있는 다년간의 조사를 통헤 관련 분야의 대표적인 통계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조사를 통해 얻은 교직원의 의견과 연금개혁 등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사학연금은 공적연금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현재 국회에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원칙과 방향성에 맞춰 사혁연금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리, 출소 후 근황 포착됐다…'옥바라지' 유혜원과 간 곳 어디 | 중앙일보
- 롯데, 서준원 방출 결정…사유는 미성년자 상대 범법행위 | 중앙일보
- “내 아들이 데리러 올거야” 1984년 이혼 그날에 갇힌 엄마 | 중앙일보
- '미스터트롯' 16세 정동원, 동부간선도로서 오토바이 몰다 적발 | 중앙일보
- 고래연구소-나랑 딱 맞는 투자왕은 누구? | 중앙일보
- 조선 왕족과 재벌이 이 집 단골…샤넬도 반한 '금박 장인' | 중앙일보
- '한진가 막내딸' 조현민, 갑질논란 딛고 사내이사 선임…보수는 얼마 | 중앙일보
- 우산 속, 지적장애 딸에 몹쓸짓, "착각" 말한 친부의 최후
- 백신 없다, 임산부 물리면 위험…코로나 끝나자 시작된 감염병 | 중앙일보
- 호주 온 20대 한국인만 노렸다…와인 먹여 성폭행한 그놈 수법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