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제이미 메츨 “미래 보건 발전, 함께의 가치 기억해야”

김성아 2023. 3.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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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래학자이나 원쉐어드월드(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인 제이미 메츨(Dr. Jamie Metzl)은 2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정밀에서 예측까지: 기술, 혁신, 그리고 헬스케어의 흥미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메츨 박사는 지금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일반 의료에서 정밀 의료, 더 나아가서 예측 의료로 이어지는 발전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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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유전학 퀀텀점프...헬스케어 ‘대변혁’ 시대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 ‘함께’ 가치로 대응
미래학자 제이미 메츨 박사가 2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가 미래 보건 산업을 원하는 방향으로 구축하기 위한 유일한 방식은 함께의 가치를 늘 기억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나 원쉐어드월드(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인 제이미 메츨(Dr. Jamie Metzl)은 2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정밀에서 예측까지: 기술, 혁신, 그리고 헬스케어의 흥미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메츨 박사는 지금의 헬스케어 산업은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속도로 발전한 인공지능(AI)과 유전학으로 헬스케어는 거대한 변혁을 맞이했다”며 “50년 전만 해도 인구는 20억명에 불과했고 문해율도 50%에 그쳤지만 지금은 80억명 인구 중 65억명의 사람이 지식 창출 과정에 참여하면서 헬스케어를 비롯한 기술 산업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학의 발전을 하나의 사례로 들었다. 과거에는 단백질 염기 서열 구조 하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생 한 명이 3년에서 5년의 시간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최근 AI의 발전으로 지난해 한 바이오 스타트업은 AI를 통해 인간 체내에 있는 거의 모든 단백질 염기 서열 구조인 35만개의 구조를 분석했고 2억2000만개의 구조를 예측하기에 이르렀다. 메츨 박사는 “AI가 없었다면 이만큼의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6600만년의 시간이 걸려야 했다”며 “기술의 발전은 보건 산업의 진화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메츨 박사는 지금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일반 의료에서 정밀 의료, 더 나아가서 예측 의료로 이어지는 발전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말했다. AI, 유전학 데이터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정밀 의료를 진행하고 추후에는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해서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예측 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환자의 개인 건강 및 유전 정보가 담긴 민감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 메츨 박사는 “미래를 향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며 “기술 활용에 있어서 인류 전반에 미치게 되는 영향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의 가치 아래 신중하고 주의깊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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