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엔딩' 상징된 오타니 모자, 명예의 전당으로
윤승재 2023. 3. 23. 16:00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드라마의 엔딩을 장식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모자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WBC 결승전에서 썼던 모자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WBC 결승전에서 9회 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마지막 타자 마이크 트라웃(32)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3-2 승리와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도류'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을 기록했고, 투수로도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결승전에선 마지막 투수로 나서 일본의 우승을 확정짓는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특히 팀 동료이자 미국 최고의 스타인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대회 MVP는 당연히 오타니의 몫이었다.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포효하며 쓰고 있던 모자를 던졌다. 역사적인 순간을 나타낸 이 모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기증돼 역사적인 기념품으로 남게 됐다.
오타니의 모자뿐 아니라, 일본 대표팀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용한 배트도 함께 기증됐다. 요시다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409(22타수 9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타점왕에 올랐다. 대회 베스트 외야수로 뽑히기도 했다.
결승전 선발로 나와 승리 투수가 된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유니폼도 기증됐다. 이마나가는 이날 결승전에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삼진 1실점으로 일본의 승리를 지킨 바 있다.
미국 대표팀에선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42·세인트루이스)의 모자와 대회 홈런왕(5개) 트레이 터너(30·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파이크도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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