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랫배 아프면 무조건 맹장염일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통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맹장염을 의심한다.
특히 오른쪽 아랫배 통증 외에 급성 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하나가 있다.
◇"급성 충수염은 통증의 강도보다는 위치로 판단"박억숭 과장은 "급성 충수염일 경우 체증과 같은 상복부 불편함이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가 점차 아프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복부 불편함이 느껴지고,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화가 안 된다’ ‘체했다’ ‘메슥거린다’ 체증 호소해
급성 충수염은 맹장 끝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급성 충수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충수돌기 주위의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하거나 딱딱한 변이 충수 돌기로 흘러 들어가 그 입구를 막을 경우 충수염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충수염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 후 48시간 이내 충수돌기 절제 수술을 진행해야 된다.
특히 오른쪽 아랫배 통증 외에 급성 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하나가 있다. 바로 ‘체증(滯症)’이다. 체증은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급성 충수염 환자들의 대부분은 상복부 불편함을 호소하며 ‘소화가 안 된다’, ‘체했다’, ‘메슥거린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급성 충수염 초기에는 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의 체한 증상과 상복부 통증을 동반한다.
◇"급성 충수염은 통증의 강도보다는 위치로 판단"
박억숭 과장은 “급성 충수염일 경우 체증과 같은 상복부 불편함이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가 점차 아프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나타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루 만에 상복부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 가기도 하고, 3~4일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통증의 강도는 급성 충수염과 관계없다. 급성 충수염에 걸리면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야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사람마다 느껴지는 통증의 강도는 다르기 때문이다. 박억숭 과장은 “급성 충수염은 통증의 강도로 판단할 게 아니라 상복부 불편함이 느껴지다가 오른쪽 아랫배 쪽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상복부 불편함이 느껴지고,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반드시 응급실로 내원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해 10만 명 걸리는 맹장염… 가볍게 생각했다가 벌어지는 일
- 환자가 위독해지기 전… AI가 경고 신호 보낸다
- 맹장염, 방사선 노출 적은 ‘저선량 CT’로도 진단 가능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AI의 힘… 표준 심전도 검사만으로 파킨슨병 감별
- 공부하느라 책상에 붙어 있는 아이, 심장 ‘이렇게’ 될 수도
- 소금 많이 먹으면 위암 잘 걸릴까?
- 과일, 비타민 풍부하지만… ‘이때’ 먹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다?
- 혈액 끈적이게 하는 콜레스테롤, 고소한 ‘이것’ 먹으면 예방
- 운동해야 되는데 넘 귀찮아… 운동 ‘습관화’하는 쉬운 방법
-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진 조명 덮개 맞아 뇌진탕… 증상 없어도 병원 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