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 후보…수비수 최초 타이틀 도전

이누리 2023. 3.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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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시즌 두 번째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리그 개막 두 달 만에 이달의 선수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인 흐비차는 지난해 8월과 지난달 두 차례 이달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수상이 확정될 시 김민재는 역대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수비수로 이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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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2022-20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가 상대 선수를 제치며 수비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시즌 두 번째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리그 개막 두 달 만에 이달의 선수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올 시즌 우승이 유력한 나폴리에서 매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가 또 한 번 후보자 명단에 들었다.

이달의 선수 후보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다. 최근 한 달간 출전한 경기에서의 움직임, 기술, 팀에 대한 기여도 등이 주요 분석 기준이다. 최종 수상자는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가려지며 투표 기한은 후보 발표 날짜부터 26일까지다.

다른 후보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아르망 로리앙테(사수올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인 흐비차는 지난해 8월과 지난달 두 차례 이달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수상에 이어 또 다른 ‘최초’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때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라는 역사를 쓴 바 있다. 이번에는 수비수로서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수상이 확정될 시 김민재는 역대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수비수로 이름을 남긴다.

3월 한 달간 정규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한 교체를 제외하고 총 256분을 뛰며 걷어내기 10회, 가로채기 8회, 슛 블록 1회, 태클 4회, 공중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치른 토리노와의 27라운드에선 인터셉트 4회, 클리어런스 3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0% 등을 기록해 4대 0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감독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김민재처럼 기술과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매 경기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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