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 한국에서 로봇수술 배운다?

이슬비 기자 2023. 3.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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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 의료진으로부터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게 됐다.

국적 상관없이 모든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는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가 세계 최초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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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사진=고려대 구로병원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 의료진으로부터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게 됐다. 국적 상관없이 모든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는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가 세계 최초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설립된다.

미국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과 역량을 갖춘 병원을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해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고려대 구로병원에 들어서는 센터는 절개창 1개만으로도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최고 사양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법을 교육하는 곳으로, 세계 최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교육할 예정이다.

흉부외과 분야는 늑골(갈비뼈)로 접근성이 낮고 로봇팔을 움직이기 어려워 로봇수술의 도입과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김현구 교수는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수술에 성공했다. 이후 흉강경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부 수술에 적합한 로봇 수술기기와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며 흉부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김현구 교수는 "로봇 수술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단일공 로봇 수술방법이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됨으로써 로봇수술의 발전은 물론,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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