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리모델링 중 웬 그림이…알고보니 17세기 英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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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작은 아파트에서 리모델링 도중 수 세기 전 벽화가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요크시 한 아파트 집주인인 루크 버드워스(29)씨는 부엌 리모델링 작업 중 벽 뒤에 숨겨진 그림을 발견했다.
버드워스씨는 해당 그림에 대해 조사하던 중, 벽화가 1600년대 시인 프란시스 퀄스의 작품 '임블레스' 속 한 장면을 표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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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제작된 벽화 추정
영국 한 작은 아파트에서 리모델링 도중 수 세기 전 벽화가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요크시 한 아파트 집주인인 루크 버드워스(29)씨는 부엌 리모델링 작업 중 벽 뒤에 숨겨진 그림을 발견했다.
이 그림은 작업을 진행 중이던 공사 업자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자는 버드워스씨에게 '벽 뒤에 그림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버드워스씨는 정체불명의 그림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에서 그림을 본 버드워스씨는 '벽 뒤에도 그림이 설치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추측은 적중했다. 리모델링 작업 중에 발견된 그림은 벽 뒤쪽의 그림과 연결돼 있었다.
발견된 벽화는 가로·세로가 각각 2.7m, 1.2m였고, 천사가 새장 속에 갇힌 남자의 손을 잡아끄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었다. 버드워스씨는 해당 그림에 대해 조사하던 중, 벽화가 1600년대 시인 프란시스 퀄스의 작품 '임블레스' 속 한 장면을 표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영국 내 역사적 장소를 관리하는 공공기관 '사적 위원회'가 아파트에 전문가를 보내 정밀 촬영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벽화 제작 시기를 1635년부터 1700년 사이로 추정했다. 퀄스의 책이 출간된 시점부터 영국 내 벽화 제작 인기가 차츰 식기 시작한 때다.
위원회 측은 성명을 통해 "요크시 아파트에서 17세기 벽화가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아파트 소유자들이 벽화를 잘 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트워스씨는 해당 벽화를 실내 장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요크는 잉글랜드 북부의 소도시로, 그 역사는 로마 제국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도 수백 년 전에 지어진 성채, 요새, 성벽 등이 보존된 것으로 유명하다. 버트워스씨가 소유한 아파트 또한 1747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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