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컴텍, 금값 사상 최고치 돌파 전망에 강세 [오늘, 이 종목]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3.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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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컴텍 제공)
엘컴텍이 장 중 강세를 띠고 있다. 금값이 상승하면서 엘컴텍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23일 오후 2시 01분 기준 엘컴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11% 상승한 18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급등하며 1998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려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엘컴텍의 주가가 상승세를 띠게 됐다는 분석이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에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 시세가 상승하게 되면 주가가 오름세를 탄다.

전일 CNBC,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0일 온스당 2000달러(약 260만원)를 돌파했다. 금값이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금값 왜 오를까?
최근 국제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은행 위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등 글로벌 금융 위기가 확대되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SVB가 파산한 이후 국제 금값은 10% 상승했다.

이밖에 미 연방준비회의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 금리 50bp인상)이 아닌 베이비스텝(기준 금리 25bp인상)을 밟은 것도 금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금리가 높게 오를수록 현금성 자산인 금은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금 투자는 여타 채권처럼 이자가 없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에 불리하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이그 에를람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금값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금이 머지않아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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