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효과 빨리 보고 싶다면… 30분간 '이 자세' 해야

이해나 기자 2023. 3. 23.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통증 등에 의해 빨리 약 효과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StomachSim 모델(실제 위장 형태를 모방한 장치)을 이용해 위장이 약을 소화시킬 때 일어나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의 약물 흡수 속도가 똑바로 눕거나 상체를 똑바로 세웠을 때보다 2.3배 빨랐다.

예컨대 약이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10분이 걸린 반면, 똑바로 눕거나 서 있을 때는 23분이 걸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통제 효과를 빨리 체험하려면 진통제를 먹은 후 30분간 오른쪽으로 눕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극심한 통증 등에 의해 빨리 약 효과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약 효과를 빨리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복용한 약의 효과를 빨리 체험하려면 오른쪽으로 눕는 게 좋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StomachSim 모델(실제 위장 형태를 모방한 장치)을 이용해 위장이 약을 소화시킬 때 일어나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의 약물 흡수 속도가 똑바로 눕거나 상체를 똑바로 세웠을 때보다 2.3배 빨랐다. 왼쪽으로 누웠을 때보다는 무려 10배가 빨랐다. 예컨대 약이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10분이 걸린 반면, 똑바로 눕거나 서 있을 때는 23분이 걸렸다. 왼쪽으로 누웠을 때는 100분이 걸렸다. 연구팀은 오른쪽으로 누우면 중력에 의해 약이 위의 끝부분인 유문쪽으로 내려가며, 이로 인해 바로 밑에 있는 십이지장까지 가는 시간이 단축돼 소화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진통제 같은 속효성 약물을 복용한 뒤에는 약 30분 동안 오른쪽으로 누워 있을 것을 권했다. 연구팀은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해 약 복용 후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왼쪽으로 누우면 약물 흡수가 지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을 먹을 때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과 복용하는 게 좋다. 물 온도가 약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위 온도가 따뜻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약 흡수가 더 빨라질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