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혁명…SKT, 직접 설계하는 '5G 맞춤형 요금' 출시

정재홍 2023. 3.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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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소비자가 스스로 설계하는 맞춤형 요금제와 함께 만 34세 이하를 위한 전용 요금제, 만 65세 이상 소비자를 위한 신규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청년 요금제 출시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 9천 원)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부터 출시한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3천 원(+13GB), 5천 원(+30GB), 7천 원(+50GB), 9천 원(+75GB) 등 총 4종이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정도 되는 고객은 월 5만 9천 원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천 원을 추가해 월 6만 4천 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다.

옵션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1회성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

SK텔레콤은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가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돼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이 보완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부터는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0청년 요금제에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된다.

해당 요금제에선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린다.

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 3천 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회사는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 34세 이하 고객 6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 65세 이상 소비자 대상으론 신규 요금제 3종이 오는 30일 먼저 출시된다.

새롭게 출시되는 요금제는 월 4만 5천 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 4천 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 2천 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이 다양해졌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 9,395원으로 낮아진다. 온가족할인 30%를 추가 적용할 경우 월 1만 원 이하(9,447원)로도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에 추진하는 5G요금제 개편으로 요금제의 다양성과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고객의 다양한 이용패턴과 니즈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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