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㊲] 나도 과잉보호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출산율 감소로 가정에서 아이는 귀한 존재가 됐다. 한 아이가 탄생하면 부모, 양가의 조부모까지 6명의 어른이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각 가정에서 아이는 많은 관심과 애정의 대상이 된다. 그러다 보니 심심치 않게 아이가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우게 되는 사회성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이 생겨난다.

나도 모르게 아이를 과보호하거나 지나치게 아이에게 맞춰주어 아이의 주도성을 길러주지 못하는 건 아닐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과보호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아이가 무언가 도움을 청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필요 이상으로 도와주고, 아이가 요구하기도 전에 행동하며, 제한 없이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3-4세 정도가 되면 언어 발달이 향상됨과 동시에 주도성이 생기며 부모에게서 분리되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려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주도성이란 스스로 계획이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실행하려는 행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기쁨, 독립성, 자신감, 다양한 상황에 맞춰 행동이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렇듯 주도성이 발달되어야 하는 시기에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도와주거나 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주지 못 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할 뿐 아니라, 자신감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어 타인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고 자기가치감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래의 체크리스트는 과보호 경향성을 간단히 측정해보는 것이다.

과보호 체크리스트

- 아이는 연약하고 보호가 늘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 아이를 보면 걱정되거나 우려되는 일이 많다.

- 아이 훈육이 어렵고 조심스럽다.

- 아이를 거의 혼내지 않는다.

-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는다.

- 아이에게 지시나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 아이의 취미 특기를 부모가 만들어 줘야 한다.

- 아이가 해야 할 생각을 대신 일러준다.

- 아이에게 특별한 규칙을 제시하지 않는다.

- 아이의 할 일을 대신 해주는 일이 많다.

-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 주는 편이다.

위의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된다면 과보호 양육을 하는 경우라 볼 수 있다. 8개 이상 해당 시 높은 수준의 과보호 양육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물론 24개월 미만의 영아에겐 세심한 케어와 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후 과보호가 지속되면 부모가 모든 난관을 조절해주고 결정을 대신 해주기 때문에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성인이 되어서도 내면은 아이 수준에 머물러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실패나 좌절을 마주하면 회피 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성향을 갖게 되기 쉽다. 사회에 나가면서 다양한 문제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능력이 문제해결 능력이다. 그러나 좌절이나 실패에 극복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금세 자신감을 잃고, 포기 해버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또한 새로 주어진 일이나 과업에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못하는 어른이 되기 쉽다.

우리 아이 주도성 키워주는 양육방법은 무엇일까?

1)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경험 늘려주기

2) 낯설고 새로운 것에 시도와 도전을 칭찬하고 격려해주기.

3) 아이의 실수에 관대하게 대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기

4) 작은 성취경험 키워주기(약속 지키기, 스스로 하는 일과 주기)

5)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보는 경험 제공하기

6) 아이의 행동 차분히 기다려주기

ⓒ

우애리 플레이올라대표원장 playhola@naver.com

#양육상담#플레이올라#우애리#양육스트레스#기질양육#기질검사#심리검사#미사심리상담#미사아동심리#하남미사심리상담#아동심리#학습상담 #스터디올라#학습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