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델 매치 조별리그 1차전 8홀차 대승

정대균 2023. 3.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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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로 이겼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차로 크게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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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주형도 1승 거둬
셰플러. 매킬로이도 승점 챙겨
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로 이겼다. 이 대회 최다홀 차 승리 기록은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긴 9홀차다.

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승점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임성재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번 홀(파4) 버디로 6홀을 남기고 맥닐리의 항복을 받아낸 임성재는 “맥닐리가 안 풀렸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빨리 끝나서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2승을 해도 (16강에) 못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J. 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21·나이키)도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2홀 차이로 이겼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1홀차로 앞선 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홀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17번홀(파3)을 비겨 승리를 결정했다.

김주형은 “경기가 기복이 심했다. 쉽지 않았다. 노렌이 잘 싸웠다”면서 “작년 프레지던츠컵 때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차로 크게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노력했고 효과가 있었다”면서 “첫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첫 경기를 지면 자신감과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오늘 이겨서 힘이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4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2·CJ대한통운)만 1차전에서 패했다. 이경훈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3홀차 완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상대로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가는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셰플러는 “썩 좋은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운 좋게 이겨 출발이 좋다”면서 “마지막 홀 버디 기운을 내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와 퍼터를 교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콧 스털링스(미국)를 3홀차로 제쳤다. 마스터스에 대비해 장비를 교체한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와 퍼터 모두 좋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이변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49번 시드를 받아 2016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2홀차로 졌다.

8번 시드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59번 시드인 맷 쿠처(미국)에게 3홀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64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44세의 쿠처는 우즈가 지닌 대회 최다 승리 기록(36승)에 1승 아치로 따라 붙었다.

7번 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56번 시드 앤드루 퍼트넘(미국)에게 4홀차로 대패했다. 41번 시드를 받은 동포 이민우(호주)도 26번 시드 사이스 시갈라(미국)를 1홀차로 제압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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