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10개 점포 식품 매출 평균 40%↑

최승근 2023. 3. 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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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북수원점 식품 매장 전경.ⓒ홈플러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먹거리 매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리뉴얼 1년차 10개 점포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2022년부터 점포 리뉴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 활로 모색에 전념해 온 홈플러스가 각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규제는 오프라인 유통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발길도 줄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유통 패러다임은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온라인 시장의 비약적 성장으로 오프라인 마트는 계속해서 어려운 길을 걸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오랜 고민 끝에 작년 2월 식품과 고객 경험을 대폭 강화한 미래형 마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간석점을 세상에 내놨다.


리뉴얼 점포는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이라는 의미에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이름 짓고 ‘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점포 면적 50%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조성하고 신선식품, 즉석식품, 간편식 등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판매자 중심이었던 동선은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신선식품부터 동선이 시작되는 일반 매장과 달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간편함을 중시하는 최근 고객들의 식문화를 고려해 ‘몽블랑제’ 베이커리, ‘푸드 투 고’ 델리 코너, ‘프레시 투 고’ 샐러드 코너를 매장 입구에 배치했다.


‘몽블랑제’는 전문 베이커리와 동일하게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퀄리티 높은 빵을 고를 수 있으며, ‘프레시 투 고’는 샐러드 전문점 못지 않은 메뉴는 물론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골라 커스텀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다.


‘푸드 투 고’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을 아우르는 150여 종의 델리를 판매해 고객에게 폭넓은 메뉴 선택지를 제공한다.


상온, 냉장, 냉동으로 흩어졌던 간편식은 ‘다이닝 스트리트’ 존에 한 데 모아 이동 동선을 줄였고 대형마트에서 보기 어려웠던 열대과일과 스마트팜 채소도 판매하고 있다.


축산 코너 ‘더 미트 마켓’에서는 1++ No.9 한우, 카라라 와규, 1855 블랙앵거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육류를 선보이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주는 ‘오더 메이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먹거리에 대한 고객 편의를 모두 충족시킨 ‘원스톱 푸드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리뉴얼 첫 주말인 지난해 2월 19일 간석점, 월드컵점은 각각 일 매출 11억, 10억을 돌파했다.


리뉴얼 후 1년을 넘긴 지난 3월 1일에는 간석점, 월드컵점을 포함한 6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매출이 10억을 넘기는 등 먹거리에 집중한 리뉴얼 전략이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리뉴얼 1년차 10개점은 지난 1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식품 전 카테고리 매출이 신장했다.


매출 신장에는 카테고리별 조닝과 함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특화존이 영향을 미쳤다.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109%, ‘푸드 투 고’ 즉석식품 코너와 ‘프레시 투 고’ 샐러드 코너가 포함된 델리는 105%, ‘다이닝 스트리트’ 간편식 코너가 포함된 신선가공은 38% 늘었다.


축산 코너 ‘더 미트 마켓’ 매출은 48%, ‘라면박물관’과 ‘월드소스’ 코너가 포함된 가공식품은 33% 증가했다.


먹거리 물가안정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 단독 상품을 선보였다.


후라이드 한 마리 6990원 ‘당당치킨’과 한 봉지 500원 ‘이춘삼 짜장라면’은 고물가 현상과 맞물리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상품 출시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당당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약 300만 개를 기록했고, ‘이춘삼 짜장라면’은 지난 15일까지 매출 15억을 돌파했다. 당당치킨은 국내는 물론 CNN, 블룸버그 등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2022년 히트 상품에 등극했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초복·말복 맞이 할인 행사에는 당당치킨 구매를 위해 개점 전 고객이 몰리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됐으며 현재까지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판매한 한정 수량 위스키로 인해 각 점포에서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존 마트와 뚜렷이 구별되는 식품 경쟁력으로 고객들에게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고객 관점의 트렌디한 식품 소싱은 2030세대 고객의 방문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월 17일부터 지난달 2월 16일까지 1년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6개점의 2030세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방학점, 파주운정점을 비롯해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서점의 2030세대 고객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가장 최근에 리뉴얼 오픈한 북수원점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030고객 매출이 289% 급증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까지 당초 목표했던 17개점의 리뉴얼 오픈을 완료했다. 오는 30일에는 2023년 회계 연도 첫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인 시화점을 새단장해 오픈한다.


나아가 식품과 비식품의 통합 배치와 연관 진열을 강화해 고객 편의와 체험을 극대화한 차세대 콘셉트의 점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오용근 홈플러스 스토어전략팀장은 “고객의 시선에서 새롭게 변신한 미래형 마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홈플러스 오프라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 주력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로 고객들에게 매일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넘버원 유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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