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막내딸' 조현민, 갑질논란 딛고 사내이사 선임…보수는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진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노삼석 대표이사와 '투톱' 체제로 한진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해외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83년생인 조 사장은 2018년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뒤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인 지난해 초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0∼2016년 진에어 사내이사를 지낸 적이 있지만, 진에어 상장 시점은 2017년이라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노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액 3조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유가 급등과 자금시장 경색,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이 이어졌다"며 "고부가가치 고객 확대와 지속적인 운영 개선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구 사외이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이후 2018∼2019년 대검찰청 형사부 부장을 지낸 뒤 현재는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는 영문 상호명을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마이데이터 및 위치기반 정보·제공 사업 등 데이터 생산,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 변경이 이뤄졌다. 이사 보수한도(22억원) 승인 안건도 의결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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