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경림 대표 후보자 사의 “확정된 바 없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KT 제공

KT는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23일 KT 홍보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이 22일 이사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대표이사 후보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뜻을 밝혔고, 이사들은 일단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윤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규정에 따르면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