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공개매수 마감 임박…당분간 내리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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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에스엠에 대한 공개 매수 마감이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경영권 인수 분쟁 마무리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하이브·KB자산운용·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공개 매수에 참여했을 경우 공개 매수에 실패한 주식들이 시장에 무더기 출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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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3.0 본격화·지배구조 개선 긍정적”
카카오의 에스엠에 대한 공개 매수 마감이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경영권 인수 분쟁 마무리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하이브·KB자산운용·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공개 매수에 참여했을 경우 공개 매수에 실패한 주식들이 시장에 무더기 출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모멘텀 상실 등으로 당분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SM 3.0 본격화로 재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1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46%) 하락한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사실상 전날 마감되면서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35%(833만주)에 달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22일까지 주식을 매수했어야 한다. 매수한 주식이 2영업일 뒤 입고되는 만큼 마지막 영업일인 24일까지 계좌에 주식을 입고시키려면 사실상 22일이 마지막 매수일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에스엠의 주가 내리막길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에스엠 주식 가운데 주요 주주 보유 주식 등을 제외한 유통 주식 수는 약 1751만5000주 규모다. 이에 따른 공개매수 경쟁률은 2.1대 1 수준이다.
22일 종가(11만2000원)로 에스엠 주식 200주를 샀다면 이 가운데 96주를 공개매수를 통해 처분해 364만원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남은 104주는 27일 이후 장내 매도해야 하는데 이 104주를 7만6924원 이상으로 팔아야만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여기에 양도차액 250만원 이상에 대한 양도세 22%까지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은 주당 8만원 수준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에스엠의 주가가 연초 수준인 7만~8만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설 요인이 충분한 셈이다.
여기에 하이브(15.78%)·KB자산운용(5.12%)·국민연금(4.32%)·컴투스(4.2%) 등 상당한 물량을 보유한 기관들이 공개매수에 응했다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매수로 처분할 수 있는 주식이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대량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에스엠 주식 선물이 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13일 만기인 에스엠 주식 선물은 이날 현재 8만8000원 후반에 거래 중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개매수 이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선물 시장에서 과도한 매도가 이뤄진 것”이라며 “선물 매도가 많기 때문에 현물 대비 더 하락 촉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에스엠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 중이다. 당분간 에스엠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SM 3.0 실행과 더불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하이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원,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있겠다”면서도 “에스엠의 시총이 2조5000억~2조7000억원을 밑돈다면 SM 3.0이 본격화될 하반기만 바라보더라도 매우 좋은 투자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만 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및 SM브랜드마케팅(SMBM)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 관련 합의로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배구조 개선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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